외부출신으로 그룹 모태 (주)한화 대표에치밀한 경영전략 펼치며 김승연 회장 신임
옥 사장은 정통 한화맨은 아니다. 1958년생인 옥 사장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지난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경영지원실 지원팀장(상무), 2010년 반도체 지원팀장(전무), 2011년 DS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옥 사장이 한화로 옮긴 것은 지난 2016년이다. 옥 사장은 그해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부 사장으로 선임됐고 다음해인 2017년 한화 화약부문 사장을 맡았다. 비한화 출신으로 그룹 모태인 한화의 화약부문 대표를 맡아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에는 화약과 방산부문 통합 첫 대표이사, 지난 2019년 한화 기계부문 대표까지 오르며 화약과 방산, 기계 등 3개 부문을 통솔하게 됐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함께 근무한 경험은 없지만 김 회장의 신임 정도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옥 사장은 한화로 영입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한화의 경영체질 개선,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3개 통합부문을 이끌어오던 옥 사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기계부문만 이끌게 됐다. 대신 옥 사장은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를 겸직, 그룹 내 기계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한화그룹의 기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옥 사장은 4차산업혁명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협동로봇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한화는 관련된 연구개발, 솔루션 등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협동로봇의 세계 시장은 지난해 1조700억원에서 2026년 8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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