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76%(1500원) 상승한 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전장보다 0.59%(500원)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65%(14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상승 전환으로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15포인트(1.3%) 상승한 3053.08를 나타내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물산은 0.35% 내린 14만2500원으로 거래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 초반 2.8% 하락한 것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었다. 전날 삼성물산은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6.84%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실형선고가 향후 주가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이 좋은 만큼 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7년 8월 이재용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 삼성그룹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며 “당시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주가를 회복했는데 이를 보면 오너 부재로 경영 의사 결정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으나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는 본업 가치를 따라갔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kbh641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