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해 코로나19 직격탄수익개선·호텔롯데 IPO 과제
김 대표는 1962년생으로, 중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롯데호텔 입사 후 호텔롯데 뉴욕사무소, 마케팅부문장, 호텔롯데 서울 총지배인 등을 거치며 호텔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본부장을 맡았으며 2019년에는 해외운영본부장으로 롯데호텔의 글로벌 전략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취임 첫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고군분투했다. 면세, 호텔, 롯데월드, 리조트 등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호텔롯데는 지난해 3분기까지 4632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8143억원으로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47.86% 급감했다.
김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끌었던 롯데호텔의 해외진출도 차질을 빚었다. 2010년 9월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 롯데호텔은 현재까지 세계 7개 국가에 총 12개 해외 호텔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미국 시애틀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호텔의 사업을 해외로 본격적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전 세계 객실 3만개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목표달성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호텔롯데는 올해 수익성 개선과 기업공개(IPO) 준비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호텔은 고강도 인적쇄신에 나섰으나 상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김 대표를 비롯해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은 자리를 지켰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