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LS 주식 총 70만주(약 511억원)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대량 매각으로 구 회장의 LS 남은 주식은 1만8200주로 지분율은 작년 말 2.23%에서 0.06%로 크게 줄어들었다.
구자홍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LS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준 이후 계열사 LS니꼬동제련을 맡아왔다.
LS그룹 측은 LS 주식 시세가 괜찮은 타이밍에 매각해 대출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재계에선 경영 후퇴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LS 지분 구도는 차기 회장이 유력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축으로 2세에서 3세로 기울고 있어서다.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 2.99%,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1.55%, 구본규 LS엠트론 CEO 1.16%를 각각 보유 중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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