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슈완스 인수 등 굵직한 M&A 성공시켜이재현 회장 세대교체 핵심 ‘오너3세’ 이선호 멘토
1967년생인 최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3년간 삼일·삼경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한 뒤 1996년부터 8년간 중소기업 성담의 재무담당 임원으로 근무했다.
CJ그룹으로 입사한 것은 2004년이다. 2011년 그룹이 진행하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CJ GLS와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을 맡았고, 2013년 이 두 회사를 합병시키는 등 인수합병(M&A) 능력도 과시했다. 2015년에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에 올랐다.
최 사장은 2017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지 두 달 만에 CJ그룹 전략1실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CJ헬스케어와 CJ헬로 등 비주력 사업 매각과 2018년 CJ제일제당의 슈완스 인수도 최 사장이 관여했다.
2020년에는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책임지는 경영전략총괄에 올랐고, 같은해 말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그룹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최 사장의 대표 선임은 이 회장이 세대교체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전략과 재무적 능력을 인정받은 최 사장을 앞세워 그룹 위기를 돌파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이 회장의 ‘월드베스트 CJ’를 실현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아시안 푸드기업 도약을 이끌게 된다.
오너가의 경영승계 작업에서도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회장 장남인 이선호 부장은 마약밀반입 혐의로 업무에서 배제된 지 1년 4개월만에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 경영복귀했다. 최 사장이 이 부장의 경영멘토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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