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승용차(소형 상용 포함) 7만2834대를 판매해 점유율 21.7%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달렸던 도요타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8% 감소하며 2위(점유율 21.1%)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베트남 승용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줄었다. 반면 현대차는 2019년 대비 7.2% 늘었다.
기아차도 지난해 5만2581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도요타에 이어 3위(15.7%)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타인꽁그룹과 세운 합작법인에서 엑센트, 아반떼, 코나 투싼, 싼타페 등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6월 말부터 현지 조립생산 차량의 등록세를 50% 감면하는 정책 시행 이후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는 베트남 북부지역에 세운 1공장에서 연간 7만대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착공할 예정인 2공장이 완공되면 연 15만대를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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