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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재생에너지社 최초 RE100 선언···ESG경영 탄력

한화큐셀, 재생에너지社 최초 RE100 선언···ESG경영 탄력

등록 2021.02.09 08:1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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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공장과 옥상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진천공장과 옥상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이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국내 사업장의 RE100 (Renewable Energy 100%)을 선언했다.

9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RE100 선언 기업은 오는 2050년까지 기존 소비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2014년 시작된 RE100은 세계 기후 문제 등을 다루는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대응을 평가하는 국제 기구인 탄소공개프로젝트(CDP)가 최초로 소개한 개념이다. RE100 가입 기업수는 2018년 약 160개사에서 2020년 말 약 240개사로 증가했다.

한화큐셀은 사업 분야에 있어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며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기여한다. 또 제조 및 사업 수행 과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그린뉴딜 선도기업이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리더로서 위상을 굳히게 됐다.

기업, 기관 등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도입한 한국형 RE100(이하 K-RE100) 제도로 RE100을 수행한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은 연간 전기 사용량 100GWh(기가와트아워)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권고한다. 하지만 K-RE100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국내 산업용, 일반용 전기 소비자 모두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가 시행하는 K-RE100의 이행수단은 5가지다. ▲일반 전기요금에 재생에너지 전력에 붙는 추가 요금인 ‘녹색 프리미엄’을 더해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구입하는 녹색 프리미엄제 ▲RPS 이행에 활용되지 않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직접 구매하는 REC 구매 ▲한전 중개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소비자 간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기업 등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지분 투자 ▲자가용 재생에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사용하는 자가 발전이다.

이 중 한화큐셀은 녹색 프리미엄제와 자가 발전을 통해 RE100을 우선적으로 수행한다. 중장기적으로 전력 사용량, 배출권 가격 및 재생에너지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3자 PPA 등 타 RE100 이행 수단을 병행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해당 국가의 RE100 제도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이행할 계획이며 연간 RE100 이행율은 대외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ESG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도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저탄소 경제 시대에 탄소저감과 기후변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화큐셀은 이번 RE100 선언 전부터 한화큐셀은 국내 재생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친환경, 저탄소의 가치를 추구해왔다. 한화큐셀 진천 공장에서는 유휴부지인 주차장과 옥상을 활용해 각각 1MW(메가와트), 50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왔고 추후 공장 건물 옥상을 추가로 활용해 2MW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에서 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다.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는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하고 관리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산업부가 시행한 제도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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