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4일 토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금호석화 “박철완 진정성에 의구심···주주명부는 오늘 전달”

금호석화 “박철완 진정성에 의구심···주주명부는 오늘 전달”

등록 2021.02.22 17:17

이세정

  기자

공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 싸움을 건 박철완 상무 측의 주주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금호석화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적법하게 발행되고 유효하게 유통되는 우선주의 발행조건에 위반해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회사는 “이날 박 상무 측으로부터 우선주 배당률 착오를 수정한 수정 주주제안서를 수령했다”면서 “박 상무 측의 수정 주주제안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박 상무 측이 주주제안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시 서류도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회사는 “과거 배당 추이를 보면 항상 50원의 추가 배당을 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확인이 부족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박 상무 측 주주 제안의 진정성과 진지함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한다”며 “주주가치 훼손으로 귀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꼬집었다.

박 상무 측은 우선주 배당률 산정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회사는 “구형 우선주의 발행조건(우선배당률)은 사업보고서와 분·반기보고서에 상세하게 공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금호석화 정관에 따르면 ‘보통주식보다 액면금액을 기준으로 년1%를 더배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박 상무 측 법률대리인이 회사가 정관과 등기부등본에 우선주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상법개정 과정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금호석화는 박 상무의 배당률 착오와 별개로 주주명부를 이날 중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 상무가 주식 공동 보유 관계를 해제하고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둘째형인 고(故) 박정구 전 회장 장남으로,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