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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리콜 비용 3대 7 분담 합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리콜 비용 3대 7 분담 합의

등록 2021.03.04 17:4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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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866억·LG에너지솔루션 5550억원 리콜비용 책정“시장 혼선 최소화 위해 리콜 비용 비담 원만한 합의”

현대차 코나EV/사진=현대차현대차 코나EV/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리콜 비용 분담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분담 비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70%, 현대차가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대자동차는 4분기 재무제표에 코나EV 등 자발적 리콜 관련 품질비용 3866억원을 반영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도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을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리콜비용으로 약 5550억원을 책정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중국 장쑤성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코나EV와 아이오닉EV, 일렉시티 버스 등 총 8만1701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전량 교체 비용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리콜 대상은 코나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다. 양사는 이번 리콜을 통해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당초 국토교통부가 화재 원인을 배터리 셀 제조불량에 무게를 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배터리 불량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해 현대차와 LG측이 의견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사는 발빠른 합의로 논란을 해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소비자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고,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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