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이긴 차남···형제의 난 마무리되나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을 조현식 부회장에서 조현범 사장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조 부회장과 조 사장이 표 대결을 펼쳤다. 조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걸고 주주제안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열린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선 조 사장 측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 한국 인사총괄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고, 조 사장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조 부회장은 주총 전 서면 인터뷰를 통해 “25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거버넌스에 대한 개혁이 시대적 흐름임을 체감했다”며 “나름의 노력을 했으나 더 이상 회사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떤 직함에도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조 부회장은 "이미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조현범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의 일사불란한 경영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으나 지분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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