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지막 TV토론에 나선 박영선 후보는 “2002년 이명박 시장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하지 않았나"라며 "내곡동 땅의 개발계획을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참여 의혹이 있는 2005년 내곡동 땅 현장측량 직후 서울시가 내곡동 개발 설계용역을 시작했다며 “이명박(MB)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이명박 시장과 내통한 것”이라며 “MB의 BBK와 똑같은 수준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지수제 폐지 공약을 두고도 “주민동의 절차를 생략하자는 것은 용산참사를 다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라며 “기득권에만 이득이 간다. 서민은 혜택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꼭 잘된 것만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공시지가를 급격히 상향한 것은 잘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가 “급격하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오 후보는 “많은 서울시민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들고나와 “8·1 집회로 인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매출 피해를 봤나”며 “오 후보는 태극기 세력과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나”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한번 나가서 ‘문재인은 독재자’라고 했었다. 귀 닫은 분이 독재자가 아니면 누가 독재자인가”라며 “당시 조국 사태에 많은 분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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