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생태탕집 주인이 오 후보를 봤다고 증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제는 오 후보가 내곡동의 생태탕집에 갔느냐의 문제로 좁혀진 상태다.
앞서 tbs라디오를 통해 오 후보 처가 땅에서 경작을 했다는 주민 김모씨가 출연해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키 큰 사람이 왔는데 한눈에 오세훈씨구나, 금방 알겠더라”며 “생태탕을 먹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후 식당의 주인 황씨와 그의 아들 A씨가 “김씨도 왔고 오 후보를 직접 봤다”며 “백바지를 입고 멋진 구두를 신고 있었다. 구두 브랜드가 페라가모였다“는 내용 등 구체적인 기억을 밝혔다.
하지만 일요시사가 지난 3월29일 황씨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오 후보 측이 역공세를 펼쳤다. 당시 황씨는 “난 주방에서만 일을 했다”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 후보는 생태탕 논란에 “시민 여러분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민주당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는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는지가 언론을 통해 그 모순이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는 “조수진 의원이 페이스북에 ‘생떼탕’이라는 자료를 내 화가 났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계획을 전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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