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일 증시 개장 전까지 우리금융 보통주 1444만여주(지분율 2%)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약 1억2460만 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매각은 9일 오전 9시 장 시작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매각가 범위는 8일 종가인 1만600원에 할인율 0%~2.5%를 적용한 1만335~1만600원이다. 총 거래 규모는 1530억원에 이른다.
앞서 2019년 6월 정부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우리금융 주가가 예보의 원금 회수 가격대인 1만2000원 수준에 달하지 못해 일정대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회복되는 등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면서 잔여지분 매각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1만85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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