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7억弗 규모 첫 외화 그린본드 발행

기아자동차 새로운 로고.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기아가 7억달러(한화 약 7900억원) 규모의 외화 녹색채권(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기아는 녹색채권 형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를 모집, 7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가 외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기는 3년과 5.5년으로 각각 3억달러, 4억달러 규모다.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기아는 지난 2월 처음으로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연구개발에 투입할 자금 3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