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오늘 오전 9시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와 금통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4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진행한다.
시장 안팎에서는 올해 초부터 수출과 설비투자 등 일부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고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 동향에서도 13개월 만에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금리 인상의 신호가 감지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간을 중심으로 한 소비 회복세가 아직 요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남아 있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무리한 금리 조정은 자산 시장에 부정적 충격파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특히 3월 들어서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출을 통해 주택 구매나 주식 투자에 나서려는 수요가 여전한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도 금통위원 대부분이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회의 후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조정 관련 배경을 설명하고 최근 대내외 경제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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