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3번째 도전···“반성하고 바꾸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송영길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5선 중진으로 ‘86그룹’의 선두주자이면서, 인천시장을 경험했고 당대표 도전은 3번째다.

송 의원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 “국민이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를 거론하며 “우리가 대통령의 철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반성한다”면서 “오만과 독선이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경험을 부각하면서 “대통령의 고충을 공감한다”며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백신 확보와 청년, 서민의 주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은 일부 당원들의 ‘문자 폭탄’과 관련해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다”라면서도 “견해가 다르다고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당의 건강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대표가 되면 이를 제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도를 넘으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