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마·백신 의제 포함 미지수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은 양 대통령간 첫 대면회담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발표된 정상회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간 두 차례 통화, 외교·국방장관, 안보실장, 정책실장 등 긴밀한 소통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그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 양국간 핵심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전략적 소통과 공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미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즈음해서 정해지면서, 미국 대북정책 검토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미가 함께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이 북한 및 국제사회에 대해 강력한 공동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에 대한 공급망 검토 등 주요 정책 검토를 진행중이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코로나19 극복, 경제 회복, 통상·투자 등 실질 협력 증진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 코로나19, 민주주의 등 지역·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한미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결정이 의제에 오를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일정 협의가 안 된 상황이라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정상간) 의제는 꽤 포괄적인 의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수급이 논의될지에 대해서도 이 관곚는 “앞으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배분을 협의해나갈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서는 전 부서가 협력해서 총력 대응하고 있고, 외교적으로도 관련국의 고위 인사와 협의라던가 대사관 활동 등을 통해 행정·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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