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2년차' 함 회장, 신사업 발굴 본격화···디지털 자산 '정조준'"발행·유통·사용·환류 생태계 구축···금융 패러다임 바꿀 변화"하나금융 계열사 총동원···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전 내실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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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디지털 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해 디지털 결제 생태계 선점 시도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경계 허물기 본격화
하나금융,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 강화
국내외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집중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 전략 가속화
전 계열사 참여 디지털자산 전담 TF 출범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기술 검증 완료
서클, 크립토닷컴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확대
정치권 스테이블코인 법안 논의 지연에도 선제적 컨소시엄 구성
BNK금융, iM금융,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과 연합 구축
법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시장 표준 선점 의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의 시장 내 입지 주목
플랫폼·인프라 기업과 협력해 완결된 디지털 생태계 구축 목표
글로벌 결제·외환·자산관리 시장 확대 기대
지난 13일에는 영국의 글로벌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각자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자금시장, 외국환 등 글로벌 금융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디지털자산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도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에는 영국의 글로벌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각자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자금시장, 외국환 등 글로벌 금융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디지털자산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도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금융 노하우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미래 금융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하나금융의 행보는 연초부터 스테이블코인을 강조한 함영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하나금융의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이례적으로 등장해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변화"라며 "코인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순환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도권 확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함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말끔히 떨쳐낸 이후 첫 메시지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공략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임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성장엔진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가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도 함 회장의 행보는 거침없다. 당초 정부·여당은 지난 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최종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중동전쟁 여파로 증시가 불안하자 회의를 연기했다.
그럼에도 하나금융은 한발 빠르게 스테이블코인 대응을 위한 컨소시엄을 꾸렸다.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 지방·저축은행을 아우르는 연합군을 만든 것은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법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된 후 움직이면 늦다는 판단에서 향후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함영주 회장의 뚝심 있는 디지털 행보가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을 어떤 위치에 올려놓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함 회장이 주도하는 하나금융의 디지털 로드맵은 단순히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는다. 향후 플랫폼·인프라 기업과 협력해 발행부터 '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면서 계열사들을 전방위로 독려하고 있다.
일찌감치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실무 단계에서의 기술 검증도 이뤄지면서 하나금융의 신사업 드라이브도 한층 더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외화송금 서비스 기술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론을 넘어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접목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를 통해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인 서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내국인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전 세계 가상자산 이용자를 하나금융의 결제 망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결제와 외환, 자산관리 등 금융 인프라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며 "제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으로서 안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다양한 활용 사례 발굴을 통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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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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