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콘텐츠 총괄 美 계열사 웹툰엔터에 2040억원 투자美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내달 인수 절차 종료 목표웹툰-왓패드 트래픽 교류, 파워 콘텐츠 플랫폼에 동시 론칭
네이버는 북미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 주식 43만3669주를 약 2040억원에 취득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66.6%이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북미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웹툰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법인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웹툰 관련 계열사들의 지분 교환, 인수, 신주 발행 등을 통해 북미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 산하에 한국의 네이버웹툰, 일본의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배치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 공략을 강하하기 위한 행보였다.
이번 추가 투자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총괄하고 있는 웹툰, 웹소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 공략 강화를 위한 투자다.
현재 네이버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 중이며 내달 완료가 목표다. 내달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웹툰과 웹소설 간 콘텐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9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1억6000만명이 모이는 글로벌 최대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왓패드는 내달 인수 절차 마무리가 목표이며 현재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연계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왓패드는 네이버웹툰의 6배 수준인 500만명의 창작자가 10억건의 콘텐츠를 올리는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수는 9400만명에 달한다”면서 “내달부터 양사의 이용자 트래픽 교류를 시작으로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웹툰, 웹소설 형태로 동시 론칭, 하반기엔 2차 저작물까지 확대,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왓패드에 네이버웹툰의 수익모델을 적용, 창출된 수익이 창작자와 플랫폼 간 정당하게 배분, 성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왓패드의 경우 광고 매출이 메인 비즈니스 모델인데 네이버웹툰과 같이 미리보기, 단편 구매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왓패드는 9000만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모델은 광고”라며 “네이버웹툰의 고도화된 수익모델을 적용,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외부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좋은 시너지가 나는 기회가 있다면 할 순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웹툰에 투자를 유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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