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자는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노선 확장 추진 여부에 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후보자는 "경제성, 사업비 규모, 기타 정책적 측면 등을 고려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까지 직결은 아니지만 부천종합운동장역 등에서 편리하게 환승해 서울 도심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노 후보자는 또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권역의 교통혼잡 문제에 대해 알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기역(김포골드라인), 부천종합운동장역(GTX-B 노선, 7호선)은 다른 철도 노선을 최대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며 "대장∼홍대선,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등 사업 추진이 확정될 경우, 철도노선 간 빠른 환승을 위해 역사 위치, 환승 경로 등을 면밀히 검토·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도시철도에 대한 공익서비스(PSO) 보상 제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도시철도 PSO 보상에 대한 입장을 묻자 "도시철도 운영 주체는 시·도지사이며, 지원 시 수혜대상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형평성 문제 등을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철도 무임수송 국비 지원을 지자체가 지속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비 지원 법제화를 내용으로 하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대안 제시된 '노후 도시철도 차량 교체 비용 국비 지원 사업'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후보자는 또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무임수송 PSO 대신 노후차량 교체 비용 지원으로 법령 개정 및 예산 반영된 사항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가 재정 보조 필요 여부를 검토·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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