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재선의원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에 따르면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일었다. 특히 당 지도부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어기구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찬성하는 분들도 있고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의원들 간에 의견이 다 다르지 않나. 합의돼서 이렇게 가야 한다 결론 지은 건 없다”고 전했다.
현재 송 대표는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다. 이날 청와대는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재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송 대표는 “나도 5선 의원을 했으니 쭉 선거 패배가 있을 때마다 패배를 반성하지만 (대응은) 다른 방향으로 나와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우리 민주당도 이번 4·7 재보선 패배 민심을 어떻게 진단하느냐에 따라 이후 대응 방안과 생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우리가 토론하면서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받는 변화의 방향으로 잘 합의됐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경청의 시간을 갖고 여론조사와 전략회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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