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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전자 증권가 눈높이 줄하향···“문제는 부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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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증권가 눈높이 줄하향···“문제는 부품 부족”

등록 2021.05.21 10:04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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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이어 하이투자證도 목표가 하향실적 개선 전망·투자의견 ‘매수’ 유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하나금융투자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낮춘 지 하루만에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두 증권사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배수와 동행해온 글로벌 유동성 증감율 및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하락이 예상된다”며 “그간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했던 역사상 최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2.2배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1.8배, 1.7배로 지난 10년간 연간 고점 배수들의 평균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연간 고점 PBR 배수의 평균인 1.9배를 예상 BPS에 적용해 신규 목표주가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 폭이 큰 상황에서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주가 회복 시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전날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차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현실화한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부품 부족 사태가 세트 부문의 제품 출하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지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수량(Q)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IM, TV)의 제품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텍사스 오스틴 한파 영향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이후 반도체 관련 악재는 주가에 반영되며 투자 심리는 바닥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반등의 시그널은 비메모리 사업부의 이익 정상화”라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과거 성수기 수준인 분기별 4000억~5000억원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일단 올해 3분기에 그런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26%(1800원)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만9500원에 마감한 주가는 하루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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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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