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는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개최한 행사에서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히고 “현재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규모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달리오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비 차원에서 채권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각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이 주요 통화로 올라설 것을 두려워해 비트코인 단속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부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반(反) 비트코인론자’로 통했다. 그러다 올해 1월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다”며 입장을 일부 선회했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험은 비트코인의 성공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부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있고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 달러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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