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성사 시 점유율 1%p 상승IPO 앞두고 1위 신한카드 추격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자문사와 함께 씨티은행 신용카드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기업공개를 앞둔 현대카드로서는 덩치를 키워 업계 1위 신한카드를 추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작년말 기준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전업카드사 기준) 16.3%로 신한카드(21.7%)에 이어 2위권에 자리하고 있는데, 씨티은행 신용카드사업부를 인수하면 1%p 이상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씨티은행 신용카드사업부의 매각 가치를 4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관건은 매각 방식이다. 앞서 소매금융 철수를 예고한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과 신용카드의 ‘통매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나, 인수 희망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분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것이란 전언이다.
다만 한국씨티은행이 분리 매각을 결정할 경우 현대카드는 카드사업부 인수를 놓고 카카오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카카오 역시 분리 매각을 전제로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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