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고,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대용량 저장장치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는 디램(DRAM)과 함께 낸드플래시를 보강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전체 매출의 10% 미만에 불과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게 된다.
또 SK하이닉스가 DRAM 시장의 2위(점유율 29%)이지만 다른 SSD 제조업체들도 DRAM을 공급하거나 자체 조달하고 있어 결합당사회사의 SSD 제조업체들에 대한 구매선 봉쇄 가능성은 적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전세계 DRAM 출하량 중 SSD에 사용되는 DRAM 비중도 0.2%로 적어 결합당사회사가 다른 DRAM 공급업체들의 판매선을 봉쇄할 유인도 없는 것으로 봤다.
공정위는 이날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2위인 AMD와 자일링스 합병도 승인했다. 자일링스는 용도에 따라 설계를 바꾸는 반도체(FPGA) 분야 1위로, 두 회사가 잠재적인 경쟁관계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와 SSD 시장에서 양사의 합계 점유율은 13∼27%대로,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삼성전자) 보다 낮다”며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bse100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