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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객실·식음까지 럭셔리”···정용진 야심작 ‘조선 팰리스’ 가보니

[르포]“서비스·객실·식음까지 럭셔리”···정용진 야심작 ‘조선 팰리스’ 가보니

등록 2021.05.28 20:36

수정 2021.05.28 20:37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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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SNS에 이타닉가든·홍연 직접 홍보국내 최고가 뷔페 ‘콘스탄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국내 호텔 최대 규모···국내외 예술작품 400점 보유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로비에 있는 다니엘 아샴의 조각상. 사진=김다이 기자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로비에 있는 다니엘 아샴의 조각상. 사진=김다이 기자

“호텔 곳곳에서 만나는 조선의 헤리티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이 지난 25일 베일을 벗었다. 조선 팰리스는 조선의 100년 역사를 계승한 최상급 브랜드다. 호텔 오픈 전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계정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면서 소비자들과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조선 팰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웨스트타워에 들어섰다. 호텔 외관은 주변 오피스 빌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지만, 호텔 입구 ‘팰리스 게이트’에 들어서자 웅장하고 화려한 조명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웰컴 로비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호텔 내부에서 가장 먼저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의 조각상을 만날 수 있었다. 호텔 곳곳에는 국내·외 예술 작품 4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숨은 작품을 찾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호텔을 둘러봤을 때 전체적인 디자인과 분위기에서 ‘럭셔리’와 ‘헤리티지’ 두 단어가 떠올랐다. 조선 팰리스 브랜드 로고에서 볼 수 있는 사자와 봉황, 은행잎 등을 인테리어에 활용했고, 객실 내부에도 기존 호텔에서 사용하지 않는 금속과 유리소재를 사용해 전통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극대화했다.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움베르트&포예가 호텔 디자인을 맡아 궁전과 같은 품격을 호텔에 담아냈다.

조선 팰리스 투숙객은 체크인을 위해서 1층 로비가 아닌 25층에 위치한 프론트 데스크를 찾아 올라가야 한다. 25층에 올라가면 체크인 후 룸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26층은 웰니스 클럽으로 피트니스와 수영장, 필라테스,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통창 유리로 이뤄진 공간에서 남산부터 잠실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는 전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수영을 하고 사우나까지 즐길 수 있다.

조선 팰리스의 그랜드 마스터스 객실 내부. 사진=김다이 기자조선 팰리스의 그랜드 마스터스 객실 내부. 사진=김다이 기자

27층부터 36층은 254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객실은 총 9가지 타입으로, 가장 저렴한 방은 39만원부터 시작하고 가장 최상위 객실인 ‘조선 마스터스 스위트’와 ‘조선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의 최고가는 1600만원에 이른다.

조선 팰리스는 호텔에서 일반적으로 구성하는 ‘객실만 판매하는 상품’(ROOM ONLY)이 없다. 모든 객실에는 기본적으로 조식과 중식에 티 서비스, 저녁엔 칵테일과 핑거푸드를 제공해 호텔에 묵는 고객 누구나 최고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조선 팰리스의 객실은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브랜드인 ‘더 럭셔리 컬렉션 프레떼 베드&베딩 세트’의 최상위 라인인 안드레아 라인을 전 객실과 욕실에 적용했다. 전 객실 침대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컬렉션 중 ‘더 윈’라인을, 최상위 객실은 ‘블랙’라인으로 꾸몄다.

한국 최초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 ‘럭셔리 컬렉션’과 소프트브랜드 제휴를 맺은 조선 팰리스는 대한민국 첫 번째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다. 럭셔리 컬렉션의 시그니처 어메니티인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의 르 슈망(Le Chemin) 라인을 전 객실에 비치했으며, 객실 내 미니바를 프라이빗바로 특화해 칵테일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객실에 에어드레서가 설치돼 있고, 모든 객실에 슈박스가 설치돼 있으며, 무료로 슈 샤인(신발 손질)서비스 1회를 받을 수 있다.

(왼쪽)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와 1914라운지&바. 사진=김다이 기자(왼쪽)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와 1914라운지&바. 사진=김다이 기자

조선 팰리스는 특히 식음 업장에도 힘을 쏟으며, 5개의 고메 컬렉션을 준비했다. 24층은 ▲콘스탄스 ▲1914 라운지&바 ▲조선델리 더 부티크 등으로 이뤄졌다. 오픈 전부터 국내 호텔 뷔페 중 최고가로 유명세를 탄 ‘콘스탄스’는 층고 9m의 탁트인 장소에서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각 메뉴들을 단품으로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의 품질로 구성했다.

‘1914 라운지&바’ 역시 높은 층고의 통창으로 이뤄진 공간에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조선델리 더 부티크’에서는 조선 델리의 최고급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한식당인 코리안 컨템포러리 파인 다이닝 ‘이타닉 가든’은 눈앞에서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게 꾸며놨다. 중식당 ‘더 그레이트 홍연’은 크고 작은 룸부터 연회가 가능한 장소까지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을 구성했다.

조선 팰리스는 객실내 천장과 벽 한 공간도 놓치지 않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구성했다. 조선 팰리스는 모든 고객에게 가격대비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강남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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