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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상승···“하반기 3700, 주도주는 반도체”

[코스피 3300시대]거침없는 상승···“하반기 3700, 주도주는 반도체”

등록 2021.06.28 15:48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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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장 지속”‘테이퍼링 충격’ 크지 않아···최대 3700 관측3분기 컨텍트, 4분기 반도체·자동차 등 주목

거침없는 상승···“하반기 3700, 주도주는 반도체” 기사의 사진

올해 초 전입미답의 3000시대를 연 코스피지수가 6개월여 만에 사상 처음으로 3300고지마저 뚫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 코스피가 3500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상단을 3700포인트까지 열어두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370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중 코스피가 최대 37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전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확장에 따른 이익 성장 지속과 반도체 공급 부족 해결 후 빅사이클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내수 회복으로 유통, 의류 등 소비재가 먼저 반등, 이후 해외 이동 증가에 따른 항공, 여행, 카지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이뤄지는 8월과 9월이 증시 상승세의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윤 센터장은 “업종별로 상이할 수 있으나 인프라 투자 기대로 하반기 중소형주와 산업재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은 중소형주까지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과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각각 3500~36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시장도 강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테이퍼링 이슈로 인한 시장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상단 밴드로 35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하반기 주도주에 대해 성장주냐, 가치주냐 선택의 문제가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성장 속도를 앞서가는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자동차·전기차·2차전치 등 성장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600포인트로 제시한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이퍼링 이슈는 2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슈로 단기적인 조정들이 있었지만 지수는 결국 3300까지 상승했다”며 “테이퍼링이 본격화할 경우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고려해야 하지만, PER이 상당한 폭으로 조정 받았기 때문에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9월까지 10% 내외의 한 차례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추세적으로 연말까지 상승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화 될 때까지 박스권 장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구간이기 때문에 업종별 실적 점검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내년 경기모멘텀 반영되는 4분기에는 연중 고점을 재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한 김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 밴드로 35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하반기 주도주 전망에 대해 김 센터장은 “3분기까지는 소비재, 여행, 레저, 유통, 서비스 등 컨텍트 수혜업종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4분기에는 자동차·반도체·IT·배터리 등 성장 업종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산업의 주가 조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생산 차질 이슈는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에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국면이기 때문에 과거 평균을 상회하는 수요 기반은 유지될 수 있고, 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된다면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시장 반등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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