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에서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국세청의 ‘2021년 국세통계 2차 수시공개’ 자료에 뜻밖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폐업보다 창업이 훨씬 많았다는 것.
국세청이 집계한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동사업자는 2019년 말 804.6만명 대비 7.5% 증가한 865.2만명. 이 중 법인사업자는 108.6만명, 개인사업자는 756.5만명입니다.
지난해 문을 연 신규사업자는 151.9만명, 2019년 신규사업자 131.6만명보다 15.4% 늘었습니다. 반면 폐업자는 2019년 92.2만명에서 지난해 89.5만명으로 2.9% 감소했지요.
산술적으로 신규사업자 수가 폐업자보다 62.4만명 많았는데요. 신규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부동산업으로 무려 43.9만명(54.6%↑)이 증가했습니다. 다주택 규제에 따른 사업자 전환이 증가 이유로 판단됩니다.
이어 소매업과 IT관련 및 연구개발업,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의 신규사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광고업과 건설업도 소폭 늘었습니다.
반면 음식점업, 오락·문화·운동관련 산업 및 수리업, 운송업, 기타서비스업 등은 신규사업자가 감소했지요.
신규사업자의 연령대는 30~50대가 주를 이루었으며,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사업자 중 여성사업자의 비율은 39.7%로 지난 5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신규사업자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과 오락·문화 업종의 감소가 눈에 띄는데요. 폐업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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