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인베 “우협대상자 선정 빨라도 2주 소요”대우건설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내용 없다”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관련 결정된 바 없어”
30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이며, 매각가는 2조3000억원 전후로 전해졌다.
중흥건설은 다른 인수 후보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보다 5000억원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주당 8500원, 총액 기준 1조8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중흥건설은 주당 1만1000원으로 높여 총 2조3000억원을 베팅했다.
이와 관련해 KDB인베스트 관계자는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빨라도 2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사실 아니다”고 못박았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우상협상대상자 선정 보도와 관련해 “매각사 측에서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아직까지 결정된건 없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가 인수자를 최종 결정하는데 시기적으로 언제인지조차 모른다”라고 답변했다.
대우건설노조 측은 “당초 처음부터 매각 과정을 밀실로 진행하다보니 지금에서야 우선협상대상 나와도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라며 “원래는 앞서 공개입찰 이라는 절차도 있어야 하는데 KDB인베스트는 이마저도 빠트린 상황”이라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으로 신규 수주 13조 9126억 원, 매출 8조 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 당기순이익 2826억 원의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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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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