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4만8599명 中 4만3117명 투표 참여찬성률 83.2%의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 찬성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파업·교섭 논의
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4만8599명 가운데 4만3117명이 투표에 참여해 3만5854명이 찬성, 찬성률 83.2%로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오는 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 뒤 파업 돌입 또는 교섭 재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가결하긴 했지만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개최될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회의에서 노사간 입장차를 인정하는 조정중지 결정이 나와야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13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으로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및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신산업 미래협약 체결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지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호봉표 호간 인상, 사택지역(임대아파트·기숙사 등) 재개발, 근속연수별 차량 D/C율 조정, 연구소 및 일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차는 기본급 5만원 인상에 경영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10만원을 제시했다.지난해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200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임단협과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어려운 회사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무분규로 마무리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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