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증가 추세에 맞춰 이번에 기존 원화에서만 가능했던 동시결제 방식을 국내 최초로 외화에도 적용하는 시스템을 정식 오픈한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결제하면 기존 분리결제 방식에서 발생하던 원금 결제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금융기관은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기관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외화 Repo 거래를 원하는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로써 은행에 비해 외화자금 조달 수단이 부족했던 증권사는 외화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국내 외화 결제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 출시를 통해 그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내게 됐다”며 “이번 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파트너십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은행과 증권사 등 모든 금융기관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거래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과 지난달 29일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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