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월부터 아홉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맞아떨어진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54개 기관) 중 89명이 이번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조사(98명, 5월 11일~5월 14일)보다 9명 줄어든 수준이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지난 조사(2명)보다 9명 늘어난 11명이었다. 응답자 중 67명(직전 64명)은 7월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답했고 상승은 26명, 금리하락은 7명이었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거듭 시사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만큼 당장 금리를 올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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