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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쇼핑 한 번에”···경기도 최대 상권 ‘동탄’ 장악 나선 롯데百

“체험·쇼핑 한 번에”···경기도 최대 상권 ‘동탄’ 장악 나선 롯데百

등록 2021.07.28 15:53

수정 2021.07.29 19:5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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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 롯데百 동탄점 오픈 7년 만의 신규 출점야외 스트리트 몰+백화점 합친 ‘복합 문화공간’ 구현화성시 ‘영앤리치’ 잡고 오산·평택 소비자 흡수 기대

“체험·쇼핑 한 번에”···경기도 최대 상권 ‘동탄’ 장악 나선 롯데百 기사의 사진

롯데쇼핑이 동탄신도시에 백화점 신규 점포를 오픈하며 경기도 최대 규모 상권 공략에 나섰다. 쇼핑과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구현해 구매력 높은 3040세대를 끌어들이고 인근 도시인 오산·평택·안성 등 백화점이 없는 경기 이남 지역 소비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내달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은 지난 2014년 수원점을 선보인 이후 7년 만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이커머스 성장 가속화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선보이는 점포인 만큼, 동탄점을 준비하는 롯데백화점의 의지는 남다르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유통의 중심축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점포가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통해 변화와 트렌드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겠다는 포부다. 오픈을 한 달가량 앞두고 황범석 대표이사와 강희태 부회장 모두 준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이 동탄점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경기 남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상권이기 때문이다. 동탄신도시 면적은 3305만㎡(약 1000만평)로 광교신도시의 3배 크기다. 동탄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 수도 14만6000호로 지금까지 개발된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수도 42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는 구매력 있는 세대인 30~40대의 비중이 높다. 40대 이하의 비중은 72.6%로 전국 평균인 59.3%보다 13.3%포인트나 낮다. 10대 이하 비중은 화성시 전체 인구수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게다가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사업장을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등 1만 개가 넘는 사업체가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동탄신도시는 서울 의존도가 높은 기존 신도시와 달리 지역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자급자족 도시로 성장했다.

동탄신도시가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도 기대요소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역에서 SRT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오는 2024년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A가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에서 동탄역까지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수도권 관문인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있으며 수도권 제2순환도로와도 인접하다.

롯데쇼핑은 동탄신도시의 접근성이 좋은 만큼 인근 지역까지 고객층을 넓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산, 평택, 안성시 등 경기 이남 지역에 아직 백화점이 없어 이 지역 소비자들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동탄점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롯데의 ‘미래형 시그니처 점포’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하면 떠오르는 단순한 공간 구성을 탈피해 야외 스트리트 몰과 백화점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몰’ 형 백화점을 구현한다.

특히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구현해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모든 고객이 여가를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식품관은 수도권 최대 규모로 꾸미고 아동 영어 교육 기관과 프리미엄 키즈카페, 전국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 등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채웠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인 동탄점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준비했다”며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 조건이 우수한 만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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