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에 이재교, 글로벌 투자총괄에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선임
NXC는 29일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를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정주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 후 16년 동안 엔엑스씨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며 “저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회사를 성장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을 주는 기업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XC는 신규 대표에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선임하고,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에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를 선임해 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대표직을 떠나지만 사내이사로 재임하며 NXC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글로벌 투자기회 발굴과 인재 영입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 1994년 서울대학교 동문인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설립했다. 이후 2005년 넥슨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면서 NXC의 대표직을 약 16년동안 유지해왔다.
김 대표는 오래 전부터 NXC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넥슨 등기임원에서 사임했으며,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 반려동물사료 등 비게임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왔다.
한편, 신임 이 대표는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1998년 넥슨에 입사, 넥슨 홍보이사를 거쳐 2012년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로 이동해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이끌어 왔다. 2018년 넥슨컴퍼니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 이사로도 재임중이다.
신임 이재교 대표는 “23년 전 재기 발랄하고 엉뚱한 천재들에 반해 넥슨에 합류했다. 창의와 혁신으로 산업을 이끌어 온 김정주 대표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엔엑스씨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던 미래에의 도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CIO는 “전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엔엑스씨가 그동안 보여준 혁신과 그 역사에 감탄해 왔다”면서 “엔엑스씨의 경영진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 김정주 창업자와 이재교 신임대표와 함께 미래 성장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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