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대통령 특별사절단은 이날 오후 크즐오르다의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추모식을 열고 유해를 수습했다.
사절단은 수습한 홍범도 장군 유해를 소관에 담아 카자흐스탄 국기로 관포했으며, 홍범도 거리와 문화회관(구 고려극장), 계봉우 지사 거주지 등 16km 가량을 경유한 뒤 크즐오르다 주 병원에 임시 안치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15일 오전 항공 봉송을 위한 포르말린 처리 후 대관으로 옮겨진 뒤 태극기로 관포돼 특별수송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한다. 이어 같은 날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이틀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였고 무장독립운동사에 남을 승리를 거뒀다.
특사단장인 황기철 보훈처장은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이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역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조국의 품 안에서 영면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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