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인천 스타트업파크에서 민간운영사인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인큐베이션(입주보육형) △액셀러레이팅(투자연계형) △글로벌(글로벌진출형)등 3개 멤버십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시리즈A(대체적으로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에 받는 투자를 지칭)까지 스타트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전용펀드를 조성,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지난달 22일 신한금융이 주최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대회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1st HERO IR DAY’에 6개 멤버사를 출전시키고 이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신한금융이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통해 육성한 150여개 스타트업 중 기술력·혁신성·사회적 가치가 높은 12개사의 ‘Hero’를 선발, 총 5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멤버사는 △큐에스택 △시큐리티플랫폼 △소프트베리 △에바 △제이앤피메디 △카이미 등이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관계자는 “이번 ‘신한 스퀘어브릿지 1st HERO IR DAY’에 참가한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 사업’,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글로벌 점프300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멤버사 중 비대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큐에스택과 사물인터넷(IoT) 보안기업인 시큐리티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월 선정한 ‘2021 아기유니콘’ 60개사에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 3억원을 지원받으며 특별보증과 정책자금, 연구개발 사업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큐에스택(대표 이동훈)은 스마트 현장 진단 키트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을 운영한다. 큐에스택의 큐에스체크(Qscheck)는 소변을 통한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개발된 모바일 기반의 의료기기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변 내 단백질, 포도당, 잠혈, PH 등 검사항목의 수치 확인 및 추적관리가 가능하다. 큐에스택은 지난해 말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개인 맞춤형 헬스 케어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큐리티플랫폼(대표 황수익)은 사물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파이브 테크놀로지와 상하이에 조인트벤처 ‘상하이 안유안 테크(Pansec)’를 설립,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IoT 시장에서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 솔루션 전문 기업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는 대기업과 협업하며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멤버사다. 지난 6월 SK에너지와 전기차 시장 활성화 및 사용자 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SK에너지 외에도 현대자동차·GS칼텍스·SK렌터카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베리가 운영하는 전기자동차 통합 플랫폼 ‘EV 인프라’는 국내 1위 전기차 전용앱으로 7월 현재 MAU(월별 이용자 수) 4만명, 전체 다운로드 회원 수 약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회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위 3개사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국내외 타깃 시장 진출을 지원받는 글로벌 멤버사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해외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멤버십 외에도 창업 초기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션 멤버십(입주보육형), 액셀러레이팅 멤버십(투자연계형)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팅 멤버사 에바(대표 이훈)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주차면 점유 없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한다. 전기를 나누어 사용하는 ‘전력공유형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Smart EV 충전기)를 활용하면 전기차와 일반차 구별없이 모든 주차공간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솔루션으로서 가능성을 인정을 받은 에바는 신한금융그룹과 인천시의 협력을 통해 지난 6월부터 국내 최초로 인천 스타트업파크 주차장에 전력공유형 스마트 충전 인프라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에바는 멤버사 선정 이후 5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큐베이션 멤버사 제이앤피메디(대표 정권호)는 디지털 기반 임상시험 혁신기술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신약 개발, 세포 치료제 개발, 생동성 연구, 연구자 임상 등 다양한 바이오 영역에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이앤피메디는 지난 4월 분당차병원과 신약개발과 임상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분야 데이터 플랫폼 선두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또 다른 인큐베이션 멤버사 카이미(대표 정준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카이미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양성 및 악성 종양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내시경 시 실시간으로 암 및 종양을 판별할 수 있다. 인공지능 종양 판별 시스템은 데이터 고도화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신한 스퀘어브릿지(S² Bridge) 인천은 지난해 11월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및 바이오·헬스케어(셀트리온 협업) 분야의 스타트업 84개사를 선발하고 올해 4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Google for Startups)와 공동 운영하는 스마트시티 분야, 셀트리온과 협업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등 ‘2021 액셀러레이팅 멤버십’ 선발을 마쳤다.
한편 신한금융은 중장기 혁신금융 플랜인 ‘트리플K 프로젝트’(Triple-K Project)의 일환으로 서울·인천·제주·대전 등 전국 단위에 그룹 혁신성장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S² Bridge)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과 K-유니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민관이 협력,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선도기업과 혁신기업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혁신 성장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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