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이용 늘어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보면 150개 국내 금융회사의 IT인력은 1만265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IT인력 규모가 게속 늘어나면서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4.3%보다 0.2%p(포인트) 상승한 4.5%로 집계됐다. 특히 IT인력 중 정보보호인력의 경우 2019년 2.7%에서 5.8%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또 전체 응답기관 중 78.7%(118개 기관)가 임원급인 정보보호최고 책임자(CISO)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CISO 전임 비중은 21.2%였다.
금융회사의 IT예산은 6조9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일부 은행의 2019년 중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완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보호 예산은 6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금융서비스 이용은 크게 늘었다. 인터넷뱅킹 등 주요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국내은행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은 일평균 1378만건, 58조8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2%, 20.7% 증가했다.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 이용실적은 같은 기간 일평균 1억1626만건, 26조6581억원으로 전년대비 44.8%, 219.6% 늘었다.
금융권은 IT 전망 설문조사에서 빅데이터 활용 증대가 최근 주요 이슈이며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는 핀테크 분야로도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라고 답했다. 또 클라우드 활용기술, 인공지능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부문으로 지목됐다.
또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 등 관련 규제 개선’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언급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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