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10일 수요예측, 14~15일 청약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실리콘투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K-브랜드사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 개인과 기업 고객에겐 국내 제품을 구매하고 소싱할 수 있는 창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실리콘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유통기업으로 글로벌 역직구 쇼핑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를 판매 중인 쇼핑몰로 역직구 1세대 플랫폼으로도 불린다.
실리콘투는 물류 대행, 영업 및 재고관리 대행(풀필먼트), 마케팅, 미디어 콘텐츠 제작, 브랜드 관리 등 K-뷰티 유통과 관련된 모든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상품의 입고부터 재고관리, 분류, 배송 등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 운영 대행과 브랜드 해외 자사몰 운영 대행 풀필먼트를 운영 중이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무인 자동화로봇시스템(AGV)은 물류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3분의 1로 감축했다. 특히 해외 거래 시 큰 장벽이었던 통관, 결제, 배송 문제를 현지화 사이트와 결제 시스템 구축으로 해소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실적 증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9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매출 6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66%를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공모자금은 K-브랜드 라인업 다변화, 해외거점 확대, 인큐베이션 지원을 통해 사업영역 강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선별해 육성하는 지분투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성운 대표는 “실리콘투가 확보한 플랫폼은 회사가 가진 모든 자산을 공유가치로 제공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국내에서 해외로 상호협력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한다”며 “튼튼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세계 속 K-브랜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투는 총 165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이며 공모 규모는 희망밴드 최상단 기준 449억9000만원이다. 이날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며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9월 2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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