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추진한 사업 중에는 안전 분야에 대한 사업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한 시정참여 시민 인식 조사’ 결과 민선7기 시 정부가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14억에서 500억 규모로 확대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8.1%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가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여론을 파악해 주요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소통협력분야 시민만족도 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시정에 주민참여예산제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8.1%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해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한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참여예산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현재의 500억 규모가 적정하다는 응답이 45.6%, 더 확대돼야 한다는 응답이 29.9%로 조사돼 응답자의 75.5%가 현재 규모 이상으로 주민참여예산이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또 응답자의 61.1%가 앞으로 주민참여예산제의 일련의 과정에 참여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시의 예산 과정에 대한 주민참여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선정된 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꼽았으며(36.2%) 시민참여의 확대(21.7%)와 제안사업의 질 향상(20.9%)이 그 뒤를 이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화재 취약기구 소화기 및 감지기 지원 사업’에 응답자의 82.8%가 시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72.6%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안전 분야에 대한 시민 체감도가 높았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지의 질문에는 응답 시민의 47.5%가 알고 있다고 응답 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62.4%, 50대가 54.5%의 인지도를 보여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인지도와 관심도를 보였다.
인천시는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대폭 강화했다. 시 웹사이트와 각종 SNS 채널을 활용하고 인천이음앱, 버스, 지하철 광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홍보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민선7기의 대표적인 공약사업인 주민참여예산제도 확대가 시민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확인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시의 살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 부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인식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유니온 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 과 전화를 통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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