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임원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인사 시기는 국정감사를 이후인 10월 말로 전망된다.
다만 수석부원장 등 일부 임원은 이달 말이라도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감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임원 인사는 부분적으로 먼저 단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석부원장 자리가 가장 먼저 교체될 전망이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협력체계 쇄신 차원에서 새 인물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기재부 역사상 최장수 차관보로 재직했다. 정은보 원장과 기재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취임 나흘만인 지난달 10일 부원장 4명, 부원장보급 10명 등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중 3명은 금감원 독립성 차원에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며 사표 제출을 거부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자리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친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은 갖지만 해임권은 없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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