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련 대표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표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성추행 사건부터 갑질 사건까지 노력으로만 다 되는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갑질 논란이 나오며 사실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닌 기사님 입장에서 보는 다른 감정들에 대해 충분히 섬세하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 “남편 역시 본인과 1년 4개월 진심으로 같이 지냈는데, 미워하기보다 더 큰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표로서 (안다르를) 지키는 것만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몇 년을 달려왔다. 각종 사건이 터질 때마다 조직관리와 리더십이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더 빨리 보완하겠다 다짐했다”면서도 “억지로 붙잡기엔 저의 성장 속도보다 안다르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조직에 분명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방법은 지키고 붙잡고 있는 방법이 아닌 떠나가는 방법으로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지난해 사내 성추행 사건에 이어 운전기사 A씨의 ‘갑질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A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신 대표의 배우자인 오대현 부문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며 인격 모독과 수많은 갑질로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오 이사 측은 이에 “일부 팩트를 과장, 왜곡한 것”이라며 경쟁업체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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