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고 건방져”···첫 1대 1 토론 앞두고 갈등 격화
홍 후보는 14일 경기도 의정부 갑·을 당원 인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에 들어온 지 3개월 뿐이 안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오만방자한 말을 하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위장 당원이 많다는 등 온갖 소리 다 할 때도 철 없어 그러려니 했는데 이 것은 오만방자하기 이를데가 없다”며 “내일 1대 1 토론 때 공격을 하면 당원들이 양해할 것이라고 본다. 여태 내가 당원을 의식해서 제대로 물어보지 않았으나 내일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후보를 향해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토론 때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캠프 제주 선대위 임명식에서 “우리 당 후보가 만약 된다면 (털려서 뭐가 나오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며 “정권 교체는 둘째 문제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쟁 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윤 후보는 이날 “당을 쇄신하자는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후보 간 신경전은 계속 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5일에 진행되는 본경선 첫 1대 1 맞수 토론에서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1부에서는 윤석열 대 홍준표, 2부에서는 유승민 대 원희룡 후보가 맞붙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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