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캠프를 겨냥해 "상대를 보고 달려들어야지, 그 사람들은 공격수로 따지면 초보 공격수"라며 "나를 공격할 '깜'이 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지적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경남지사 시절에 재떨이를 집어 던졌다고 거짓 소문을 내는 캠프 인사가 누군지도 알고 있다면서 "내가 담배를 끊은 지가 언젠데. 그런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고 다니면 천벌을 받는다"라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은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에 날을 세웠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자리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윤 전 총장 측의 주장과 관련, 법적 대응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런 것을 갖고 법적 고발해서는 안 되겠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그렇게 주장하면 스스로 자멸할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가만히 놔두라고 한다. 스스로 무너진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는 "대통령이 될 인성이 되느냐. 가족 공동체에 대해 여태 '수신제가'가 안 되는데 '치국평천하'를 할 수 있느냐"며 "포퓰리스트이자 경기도의 차베스(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라고 혹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대로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페이퍼만 들고 (기자회견) 시늉만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개석상에서 분기별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열린 방식으로 취재진 질의응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빅 이벤트, 국민에게 보여주는 쇼는 안 하겠다"라며 "문 대통령이 쇼를 많이 해도 남북 관계가 좋아졌느냐"라고 되물었다.
양성평등 정책에 대해서는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으로 남녀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 오히려 휴머니즘을 논의하는 시대"라며 "양성평등이 보장 안 되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에 맞게 다시 고치면 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각의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두고는 "저는 부처 통합 주의자"라며 "여가부도 효율성 문제로 봐야지, 젠더 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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