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 예상, 중국의 헝다 우려 본격화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 발행 중 가장 낮은 가산 스프레드로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투자자 주문은 총 66개 기관으로부터 유효수요 기준으로 14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종 금리가이던스 전 최대주문은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KB증권은 유효주문 기준으로 올해 프라이싱된 국내증권사 발행 중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KB증권 측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발생된 미국 및 중국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우수한 지배구조,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 등을 아시아, 유럽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최초 금리가이던스 대비 30bp 낮은 수준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지역별로 아시아 95% 및 유럽 5%로 배정됐고,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 50%, 은행 31%, 보험사 18% 및 PB 1%로 배정됐다. 아시아 주요 보험사 및 금융기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하면서 우량투자자 유치 및 조달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는 금융지주(KB금융)계열 증권사로서 모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우수한 지배구조와 국내 초대형 IB로서의 우수한 수익성 및 높은 글로벌 신용등급(S&P A-, 무디스 A3)을 보유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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