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633억, 전년比 167%↑···영업익 174억 흑자전환블록체인 게임 ‘미르4’ 흥행···내년 말 위믹스 100개 라인업 확대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 633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 당기순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매출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성장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미르4는 국내 매출 안정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글로벌 매출이 반영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전세계 170여개국, 12개 언어로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는 현재 186개의 서버,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르4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통해 ‘‘Play-to-Earn’으로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통상적으로 MMORPG가 출시 첫날, 첫달의 매출이 가장 크고 지속적으로 하향되는 추세라면, 미르4는 첫날과 첫달 매출이 가장 적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 우리로서도 예측이 불가능한 성장중”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기존 라이선스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84% 증가했다. PC온라인은 해외 서비스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자사의 위믹스 플랫폼 성과 지표도 공개했다. 탈중앙화 거래소 위믹스DEX는 올해 1월 MAU 1명에서 9월 2만8102명으로 성장했다. 월 거래금액은 1월 7달러에 불과했으나 9월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이자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100개의 게임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며, 위믹스에 On borad한 모든 게임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통합 거래소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와 게임화사에는 게임 토큰과 NFT를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오픈 SDK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IOS, 안드로이드 등이 게임을 배포하는 플랫폼이라면, 위믹스는 기존 플랫폼과는 다른 이코노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4분기부터 블록체인 기반 게임 서비스의 역량 강화와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분기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4를 국내 정식 서비스하기 위한 최종 마무리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1분기 출시로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16일에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NFT 아이템 거래소 ‘XDRACO’를 오픈하고, 내달 14일에는 NFT 캐릭터 거래소도 오픈할 계획이다.
끝으로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구성원 모두 해오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과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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