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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30년 삼성맨’ 박철규 사장 영입···해외브랜드 강화

현대百그룹, ‘30년 삼성맨’ 박철규 사장 영입···해외브랜드 강화

등록 2021.11.05 11:19

수정 2021.11.05 13:05

김다이

,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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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급 인사서 처음으로 외부 인력 영입해외패션부문 총괄하며 브랜드 강화 전략

박철규 한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박철규 한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2022년 정기 인사를 단행, 한섬 사장에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영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장급 인사에서 외부 인력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패션부문을 신설하면서 이에 잔뼈가 굵은 박철규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영입한 것을 비롯해 승진 27명, 전보 28명 등 총 56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2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박철규 사장은 해외패션사업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앞으로 박 사장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신규 브랜드 영입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생인 박 사장은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해외사업장, 해외상품사업 상무를 역임하는 등 해외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2009년 제일모직 해외사업담당 상무를 지내며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이후 에잇세컨즈 사업부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품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 말부터는 이서현 전 사장이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년간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어 왔다.

박 사장은 사업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로 적자를 이어가던 삼성부문 패션부문을 흑자로 반등시킨 인물이다. 패션부문장 자리에 오른 그는 빈폴 브랜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해 글로벌 공략을 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패션시장의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빈폴을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박 사장이 삼성물산에서 해외패션사업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한섬의 해외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박 사장은 한섬에서 신설한 해외패션부문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내년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다”며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트렌드가 급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며 “코로나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룹 전체적으로 조직의 안정과 견조한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기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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