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해단식서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거듭 강조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차기 대선 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되어 간다”며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지만 나는 그 것이 선거의 룰이었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며 “국민 여론에서는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했다.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 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선대위 참여 의사는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혔다.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도 “전당대회에서 분명히 이야기 했다”며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연일 선대위 참여 거부 발언을 내놓으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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