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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전사장 “적정원가 보상해야”···내년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제기

정승일 한전사장 “적정원가 보상해야”···내년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제기

등록 2021.11.11 11:52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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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유가 등 원료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내년도 1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자구 노력을 통한 원가 절감을 병행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0일 광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관련 질문에 “적정 원가 보상이라는 공공요금 산정 원칙이 있다. 연료비 조정 요인이 있다면 당연히 조정 관련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들어 석탄의 가격 상승률이 300%가 넘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동 폭도 사상 최대”라며 원료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가 종료되지 않아 연료 조정 요인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연료비 연동 범위를 넘어서면 당연히 기준연료비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차감한 변동연료비에 변환계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정 사장의 발언은 올해 연료비가 상승한 만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산정에 필요한 기준 연료비(2020년 12월∼2021년 11월 평균)도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기준연료비 조정 시기와 방법은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며 “긴축경영 등 한전의 자구 노력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의 상하한 폭을 정한 데 대해 “연료비 연동 효과를 국민에 다 전가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연료비 연동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국민이 충분히 인식하고 받아들인 뒤에 제도를 현실에 맞게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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