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은 “청년문제는 어느 한 분야가 아닌 각종 사회문제가 집약된 복합적인 현실”이라며 “고양시는 일시적인 지원에 급급하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기회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터 취업·창업까지··· 빈틈없이 챙기는 청년 일자리
고양시의 경제 지도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청년들의 미래 일터가 될 4차 산업 인프라로 채워지고 있다. 고양시는 미래 산업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고양시 청년들을 위해 전문교육부터 공간까지 다채롭게 지원, 취·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화정터미널 2층에 문을 연 ‘고양시 청년 디지털 교육 공간’은 4차 산업 분야 전문 교육공간으로 취·창업과 연계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취업청년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제공, 청년들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비용은 무료이며 훈련수당도 지원된다. 현재 30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완료 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연계, 취업까지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취준생을 위한 취업·진로 지원 프로그램 ‘청년 일생학교’도 있다. 5주간의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청년캣취업 사관학교’, 창의교육 및 프로젝트 수행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미네르바 학교’, 면접룸·장비부터 면접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AI면접지원 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의 대표적인 청년 공간 ‘청취다방’과 ‘28청춘사업소’는 2019년 문을 연 이후 여전히 청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청취다방’은 화정터미널 2층에 위치, 취업특강 및 진로상담부터 문화·취미활동, 스터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덕양구청 옆 42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28청춘사업소’는 사무실 공간뿐 아니라 메이커스페이스, 교육장, 화상회의실 등을 갖춘 청년창업 공간으로 현재 23개의 청년 기업이 입주해있다.
연내 착공을 앞둔 ‘고양 청년 내일꿈제작소’는 청년은 물론 아동, 노인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SOC복합시설로 공유오피스,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교육 공간 등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 176억 원을 투입, 연면적 6,854㎡의 규모로 화정동 958번지에 건립된다. 시는 내일꿈제작소 건립을 위해 2019년 국비 약 50억 원을 확보, 이어 지난해에는 도비 10억 원을 추가확보 했다.
시는 내일꿈제작소 건립으로 청취다방, 28청춘사업소와 함께 고양시가 청년들의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기자본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라면 ‘고양 청년 창업 재정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총 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5천만 원까지 무담보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를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줄 대형 사업들이 속속 자리 잡기 시작하면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더욱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부터 사회적응 고민까지··· 청년들의 든든한 후원자 ‘고양’
고양시는 청년들의 주거 빈곤 문제와 과도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안정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양시 사회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공간이다. 1호 사회주택은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 사업비는 전액 시 자체 예산으로 약 26억 원이 투입됐다.
임대비용은 주변 시세의 70%이하이며 최장 10년까지 거주기간을 보장해 민간임대주택에 비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지난 2월 입주자 총 10세대를 모집해 청년 6세대, 신혼부부 4세대가 입주했다.
시는 덕양구 삼송동의 시유지 약 928㎡를 활용, 12세대가 입주 할 수 있는 2호 사회주택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정비사업 이주민과 청년을 위한 ‘고양형 임대주택’은 24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비 약 266억 원을 투입, 덕양구 토당동에 건립된다. 건립 후에는 106세대 가량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고양시 청년을 위한 ‘청년 전세자금 및 월세지원 사업’도 시작된다. 만 18세~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은 보증금 5천만원 한도 내 대출 추천 및 이자 2%(100만원 한도)를 지원하며 월세는 100만원 한도 내로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분기별로 지급되며 전세자금과 월세지원 각 2억 원씩 각 20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청년들의 완만한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고양시 청년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 인지능력이 다소 부족한 청년들에게 교육, 문화생활, 고용 등을 지원해 사회적응을 돕고 안정적인 생활권을 보장한다. 고양 은둔형 청년 희망 프로젝트 공모사업도 내년부터 시행, ‘은둔형 외톨이’청년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단순 지원을 넘어 실제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고양시 청년들과 함께 청년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 ‘청년 티키타카’는 지난 9월 16일을 시작으로 올해 3회 개최됐다. 내년에는 더욱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 개발을 위해 시정연구원을 통해 청년 지원 공간 활성화방안 등 청년정책 연구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