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3자 대면서 내부 출신 승진 인사 약속백정완 전무·김창환 전무 유력 후보로 거론정통 대우건설맨·주력부문 주택사업 임원 공통점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김형 사장 후임으로 백정완 전무(주택사업본부장)과 김창환 전무(現신사업본부장, 前 주택사업본부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중흥그룹은 대우 노조와 KDB인베스트먼트 3자 대면에서 내부 출신을 승진 인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김보현 부사장은 “중흥그룹에서 소수의 인원이 배치될 수는 있으나 원칙적으로 내부승진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CEO 중심의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 전무와 김 전무가 유력 휴보로 떠오른 것은 대우건설의 주력 사업인 주택사업 임원을 맡은 바 있거나 맡은 바 있어서다.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8조1367억600만원으로 이 중 주택건축부문 매출액(5조830억9500만원)이 62.47%에 달한다. 이외에 토목부문이 1조4826억5200만원으로 전체 18.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플랜트부문이 1조927억4300만원으로 13.42%, 신사업부문이 4636억2100만원으로 5.6%, 기타부문이 145억9500만원 0.17% 등의 순이다.
영업손익으로 따지면 주택부문의 중요도가 더 커진다. 지난해 기준 대우건설은 55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이 중 주택부문이 539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신사업 부문(1522억원)을 제외하면 토목부문, 플랜트부문, 기타 등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 사람이 대우건설 ‘성골’이라는 부문도 주목할 점이다. 김창환 전무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대우건설에 공채로 입사한 뒤 지난 2018년 6월 CFO를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는 신사업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다.
백정완 전무는 1963년생으로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대우건설에 공채 입사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주택사업본부장으로 보임하고 있다.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내부 출신으로 임명한다고 하면 두 전무가 당연히 이름이 나올 수밖에 없다. 대우건설의 주요 사업을 맡았기 때문”이라며 “중흥그룹 인수가 연말 종료되면 내년 주총 전 이사회에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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